“신규 자금지원 없다”…성동조선·STX 앞날 험로 / YTN


[앵커]
어제 정부와 채권단은 부실투성이 중견 조선사인 성동조선과 STX조선에 대해 신규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회생 불가능한 기업에 추가 지원은 없다는 구조조정 원칙이 나오면서 이제 두 조선사 운명은 각각 법원과 노사의 손에 맡겨져 경영 정상화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유가 추락으로 조선업이 내리막길을 달린 지난 2014년 이후 채권단은 성동조선에 4조 원, STX조선에는 6조 원을 각각 지원했습니다.

두 중견 조선사에 모두 10조 원의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구조조정을 시도했지만, 회생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성동조선을 법정관리에 넣고 STX조선은 자력 생존에 맡기면서 신규자금 투입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총재 : 만약 이러한 방안에 대한 분명한 (STX조선) 노사 확인이 무산되거나 자구계획이 미흡 또는 이행되지 않거나 자금 부족이 발생할 경우 불가피하게 법정관리 신청 등 원칙에 따라 처리할 예정입니다.]

생존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으면 신규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구조조정 원칙을 정부와 채권단이 뒤늦게 세운 겁니다.

세계 경기회복에 힘입어 LNG선을 중심으로 조선 업황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 국제 경쟁력이 낮아 불황의 터널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조선업) 불황이 좀 더 지속될 것 같고요. 기간의 불확실성도 현업이나 정부나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무작정 구조조정 자금을 투입하기도 힘든 상황이고요.]

기업회생 절차인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성동조선은 생존 여부가 법원의 손에 달리게 됐습니다.

자본잠식 속에 빚을 갚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 결국 청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STX조선은 40% 이상 감축 등을 담은 노사확약서를 한 달 안에 제출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어 빠른 경영 정상화가 미지수입니다.

중국과 일본 업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쳐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에 우리 조선사들은 매우 힘겨운 수주전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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