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살린다”…정상화 관건은? / KBS뉴스(News)

정부와 채권단이 STX조선이 제출한 자구 계획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STX조선은 9개월 만에 다시 법정관리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정상화되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가 많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TX 조선이 제출한 자구안의 핵심은 인건비 절감입니다.
인력 감축 대신, 생산직 근로자 전원이 5년간 매년 6개월씩 무급 휴직을 하고, 임금 삭감은 물론 성과급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수주 물량 확보, 자산 매각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산업은행과 정부는 이 안이 회생의 전제조건인 ‘인건비 75% 삭감’ 이상을 만족시킨다며, 법정관리로 가는 대신 STX 조선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2년 안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게 목푭니다.
[STX노조 관계자/음성변조 : “뼈를 깎는 고통이죠. 무급 휴직을 하면서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거잖아요. 함께 살자고, 사람들이 그렇게 공감대를 형성한거죠.”]
재기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갈길이 멉니다.
생산직 직원들이 1년에 절반씩 휴직을 해야해 생산의 안정성 확보가 미지숩니다.
게다가 경쟁력을 끌어올린 중국, 일본 조선사와의 치열한 수주전도 뚫어아 합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추가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결합돼 구조조정이 추진되어야만 실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혹독한 구조조정은 생각보다 더 길어질 수 있고, STX 조선이 또 다시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